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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놀이

감정발달 단계별 추천 그림책 (감정이해, 공감력, 자존감 향상)

by 마미윤윤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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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교육은 영유아의 정서적 건강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특히 언어보다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본 글에서는 영아기부터 유아기까지 발달 단계에 맞춘 감정 그림책을 추천하고, 감정 코칭에 효과적인 책들을 함께 소개하며, 부모와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독서 방법도 안내합니다.

 

1. 감정 발달의 이해: 왜 그림책이 필요한가?

영유아기는 인지, 언어, 정서가 함께 발달하는 시기로 감정 표현 능력의 토대가 형성됩니다. 특히 만 1세~6세 사이의 아이들은 감정의 이름조차 잘 모르기 때문에,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혼란스럽고 낯설게 느낍니다. 이때 그림책은 감정을 언어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줍니다.

그림책은 등장인물의 감정을 통해 상황과 감정 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며, 아이는 자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캐릭터를 보며 ‘나도 저랬어’라는 공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읽어주면 감정 표현 문장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며, 이는 자존감과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2. 영아기(1~2세)를 위한 감정 그림책 추천

영아기 아이들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이 시기에는 감정을 단순화하여 전달하고, 이미지가 큰 그림책이 효과적입니다. 책을 통해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천 도서 예시

  • 『기분이 어때요?』 (안 마리 반 헤링엔)
    → 다양한 동물의 표정을 통해 감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
  • 『우는 아기 달래기』 (에이미 하스벡)
    → 아기가 우는 다양한 이유를 통해 부모와 함께 감정을 이해하는 책
  • 『내 기분을 말해요』 (펠리시티 브룩스)
    → 감정 단어와 그림을 연결하여 감정 표현의 첫 단계를 돕는 그림책

활용 팁

  • 아이가 표정을 따라 하게 해보거나, “이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질문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름 붙이게 유도하세요.

 

3. 유아 초기(3~4세)에 적합한 감정 표현 책

이 시기의 아이는 기본적인 언어 표현 능력이 생기고 감정에 대해 말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좌절감, 분노 등을 제대로 조절하기 어려워 갈등이 잦아집니다. 따라서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표현하는 방식까지 알려주는 책이 효과적입니다.

추천 도서 예시

  • 『화가 났을 땐 어떻게 해?』 (몰리 뱅)
    → 분노 조절을 주제로 한 책으로, 아이가 분노를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줌
  • 『내 마음을 알아줘』 (베르나데트 왓츠)
    → 감정을 공감해주는 주변 인물의 역할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줌
  • 『기분이 나빠요!』 (자오융센)
    → 단순하지만 강한 이미지로 아이의 복잡한 감정을 시각화해줌

활용 팁

  • 책을 읽은 후 “너도 이런 기분 느껴본 적 있어?”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의 경험과 연결시켜 보세요.
  • 아이가 책 속 상황을 재연하게 하거나, 감정 인형을 활용한 역할극도 좋습니다.

 

4. 유아 후반기(5~6세)를 위한 공감과 자존감 그림책

5세 이후 아이들은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감정 조절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이해하게 됩니다. 자존감, 책임감, 배려심을 키워주는 그림책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추천 도서 예시

  • 『내 친구가 슬퍼할 때』 (수잔 바넬)
    →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함께해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 『괜찮아, 나도 실수해』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 실패와 실수를 감정적으로 극복하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내용
  • 『마음의 색깔』 (메리프린스 러드)
    → 감정을 색깔로 표현하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시각화하고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줌

활용 팁

  • 감정 카드나 색깔 카드를 만들어 책 속 감정에 대응시켜보세요.
  •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분은 뭐였어?”라고 질문하며 아이의 감정 인식을 도와주세요.

 

5. 부모를 위한 감정 코칭 독서법

감정 그림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나 교사의 태도와 읽는 방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내용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에 반응해주고, 감정 표현을 격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감정 코칭 독서 팁

  • 공감으로 시작하기: “이 친구는 속상했대. 넌 어때?”
  • 감정 라벨링: “이건 ‘슬픔’이라는 감정이야”
  • 반복적 노출: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감정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합니다.
  • 자기감정 표현 유도: “너는 오늘 어떤 기분이었어?”로 대화 확장

감정 코칭 독서는 아이의 감정 이해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까지 키워주게 됩니다.

 

6. 감정 그림책과 함께 활용하면 좋은 감정 교구 및 놀잇감

감정 교육은 단지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고, 놀이하며, 역할놀이를 통해 감정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는 시각, 촉각, 신체 활동을 통해 감정 개념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에, 감정 그림책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감정 교구나 놀잇감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실제 감정책 활용 시 함께 추천할 수 있는 교구와 놀이 예시입니다:

✅ 감정 카드

  • 감정 이름과 표정이 그려진 카드로 구성
  • 아이가 그림책 속 등장인물의 감정을 고르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
  • 예시: “오늘 기분은 어떤 카드 같아?”, “이 인물은 어떤 카드일까?”

✅ 감정표정 인형

  • 슬픔, 기쁨, 분노, 두려움 등 다양한 표정을 가진 인형 세트
  • 책 내용에 따라 인형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대화 놀이 가능
  • 특히 말이 서툰 아이들도 표정 인형으로 자신의 감정을 대신 표현 가능

✅ 감정 색깔 퍼즐/카드

  • 감정과 색깔을 연결해주는 교구 (예: 빨강=화남, 파랑=슬픔 등)
  • 『마음의 색깔』 같은 책과 연계 시 매우 효과적
  • 색깔로 감정을 분류하며, 감정의 다양성과 공존을 배움

✅ 감정 역할극 세트

  • 책 내용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상황을 역할극으로 재연
  • “너는 화난 아이, 나는 친구”처럼 상황극을 통해 감정 표현 훈련
  •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감정 코칭 효과

✅ 자기감정 일기판/감정자석판

  • 매일 자신의 감정을 자석으로 표시하거나 그림으로 그리는 활동
  • 감정 표현을 일상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
  • 부모와의 대화 유도 및 감정 회고에 도움

이러한 교구들은 단순한 놀이도구가 아닌, 감정 인식과 표현을 위한 도구로서 그림책과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가 극대화됩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자연스러운 놀이 환경 속에서 아이는 감정을 습득하고, 부모와의 안정적인 감정 소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론

감정은 배우는 것입니다. 특히 영유아기에는 말보다 그림책이 더 큰 가르침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감정 발달 단계에 맞는 그림책을 선택하고, 감정 코칭 관점에서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정서적 안정과 공감력, 자존감이 함께 자랍니다.

오늘부터 아이의 감정 표현을 도와주는 책 한 권부터 시작해보세요. 부모와 함께 나누는 감정 대화는 아이의 평생 감정 습관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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